중국 1월 승용차 판매 18% ↑

입력 2011년02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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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새해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경보(新京報)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는 1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115만2,3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로 9% 하락했고 작년 연평균 자동차 판매 증가율 32%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거나 판매 증가율이 최대 15%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기관들의 전망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이다. 특히 1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고 자동차 구매세 우대정책이 폐지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차종별로는 다목적차(MP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가 돋보였다. 세단형 승용차 판매량은 96만5,238대로 12.6% 증가했지만 MPV는 4만6,100대로 27.7%, SUV는 14만935대로 66.6%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앞서 자동차 구매세 우대정책 폐지, 베이징(北京) 자동차 등록 제한, 자동차유지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10~1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컨설팅사 롤랜드버거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폭이 15%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체들도 올해 판매목표 설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닛산, 토요타, 혼다 등의 판매량 증가율 목표는 모두 15% 이내다.

자오잉(趙英)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공업발전실 주임은 올해 베이징에 이어 다른 주요 도시들도 자동차 등록 제한 정책을 실시하면 자동차 시장 열기가 식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오항(趙航) 중국자동차기술연구중심 주임은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10% 이내로 떨어지고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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