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바레인 그랑프리 개막전 시위사태로 취소

입력 2011년02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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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1시즌 개막전으로 예정됐던 바레인 대회가 취소되면서 전면적인 대회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원래 올해 F1 대회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바레인에서 개막전을 하고 11월27일 브라질 대회를 마지막으로 모두 20개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바레인 그랑프리가 국내 사정 탓에 취소되면서 첫 대회부터 일정이 꼬이게 됐다. 일단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가 2011시즌 개막전으로 변경됐다.

F1 대회조직위원회는 바레인 대회를 적당한 시점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시즌 후반으로 미루는 것이다. 11월 11~1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대회를 전후해 바레인에서 F1 대회를 열 수 있다. 10월 28~30일 예정된 인도 대회는 경기장 승인을 받아야 열릴 수 있어 만일 인도 대회 경기장 승인이 나지 않으면 이때 바레인 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부다비 레이스가 끝난 뒤 11월 25~27일 예정된 브라질 대회를 12월로 넘기고 그 사이에 바레인 대회를 끼워 넣을 수도 있다. 7월31일 헝가리 대회가 끝난 뒤 8월28일 벨기에 대회까지 약 1개월간 휴식기가 있지만 그때는 각 팀이 정비를 하는 시기인 데다 바레인 의 기온이 높아 대회를 열기 적당하지 않다는 평이다.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의 자이드 알자야니 대표는 "바레인 대회가 열린다면 바레인 국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F1 팀과 드라이버, 관계자 모두가 가까운 시일 내에 바레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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