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경영권이 다음달 14일이면 마힌드라로 완전 승계된다.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현 이유일 공동관리인을 사장으로 내정하고, 본격적인 회사 재건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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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의 기자회견 모습 |
22일 열린 코란도C 발표회에서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오는 14일 법정관리가 끝남과 동시에 경영권이 마힌드라로 자동 이관될 예정"이라며 "대표이사는 이유일 공동관리인이 맡게 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이유일 공동관리인도 앞으로 마힌드라와 나누고 있는 각종 현안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유일 관리인은 "마힌드라와 크게 다섯 가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뒤 "가장 먼저 쌍용차의 어려운 재정을 보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의 차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세 번째는 줄어든 연구인력 보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직원들이 능력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는 능력보상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쌍용차 브랜드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코란도C 출시를 계기로 현재 145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국 대리점도 올해 안에 17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내수만 5만6,000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코란도C가 2만 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코란도C를 기아차 스포티지R이나 현대차 투싼ix와 달리 남성적인 SUV로 내세워 차별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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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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