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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주유소 고객 주유 모습 |
고유가시대를 맞아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얻자 정유업계 1, 2위를 달리는 SK에너지, GS칼텍스가 앞다퉈 셀프주유소를 늘리고 있다. 셀프주유소 전국망은 GS칼텍스가 SK에너지를 일찌감치 따돌리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셀프주유소는 주유원이 직접 기름을 넣어주는 일반 주유소와 달리 인건비가 절감되는 만큼 기름값이 싼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최근 고유가로 셀프주유소를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게 정유업계의 설명이다. 게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직접 주유에 관심이 높아지는 게 셀프주유소의 인기비결로 꼽히고 있다.
25일 SK네트웍스와 GS칼텍스에 따르면 현재 양사가 운영하는 전국의 셀프주유소는 357곳. 이 가운데 GS칼텍스는 215곳, SK네트웍스는 143곳을 보유했다. 결과적으로 셀프주유소는 정유업계 2위인 GS칼텍스가 1위인 SK를 가볍게 누른 셈이다. 양사의 셀프주유소 경쟁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GS칼텍스가 2006년 셀프주유소 4곳을 열자 이듬해 SK네트웍스는 9곳을 개설했다. 이에 뒤질세라 GS칼텍스는 같은 해 22곳으로 늘렸다. 뒤이어 2008년 61곳으로 확대하자 SK네트웍스도 38곳으로 늘렸다. 2009년 GS칼텍스가 123곳으로 크게 늘리자 SK네트웍스도 이제 맞서 73곳을 선정했지만 GS칼텍스의 보유숫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GS칼텍스 셀프주유소가 많은 건 회사의 전략적인 판단 때문이라는 게 정유업계 분석이다. GS칼텍스는 지속적으로 셀프주유소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점진적으로 셀프주유소의 확대 전략을 폈다는 것. 반면 SK는 셀프주유소 이용자가 아직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대폭 확대에는 소극적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정유업계는 최근의 중동사태로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시대가 되면 셀프주유소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셀프주유소는 인건비가 절감되지만 카드 단말기 등을 주유기에 부착하기에 주유기 가격이 비싸 투자비가 더 든다"며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오로지 인건비 절감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ℓ당 2,000원이나 되는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르면 셀프주유소에서 아낄 수 있는 ℓ당 평균 50원도 큰 돈이 되기 때문에 셀프주유소 이용자 수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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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