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유럽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중형차를 내놓는 등 유럽 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8일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앨런 러시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대표(COO)의 인터뷰 기사를 실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앨런 대표는 유럽에서 현대차 수요 증가에 맞춰 체코 공장의 인력을 1,000명 넘게 늘리고, 2교대에서 3교대 체제로 바꿈으로써 연간 생산능력을 30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내 공장 증설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중형 왜건 "i40"를 선보이면서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 진출해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몬데오 등과 정면 승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i40를 6만 대 판매해 토요타의 "아벤시스"를 따라잡는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아직 존재감은 크지 않지만 값싸고 믿음직한 자동차들로 착실히 전진해왔다며, 올해 유럽시장에서 3% 점유율을 목표로 삼아 다른 자동차회사들의 압박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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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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