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 거품 걱정 없나?

입력 2011년02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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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생산공장 역할을 맡고 나선 중국이 생산 과잉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28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25일 중국에서 설비증설 계획을 밝히면서 오는 2015년까지 판매실적을 20만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임러도 지난 주 중국에 메르세데스 엔진 공장을 건설하고 딜러망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계법인인 KPMG가 지난달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경영진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오랫동안 문제가 됐던 자동차 설비 과잉 현상이 앞으로 5년 안에 중국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 또한 독일 자동차산업협회는 중국내 신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34%에서 올해에는 1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국의 몇몇 도시에서는 새차 등록을 제한하고 자동차를 살 때 지원하던 인센티브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는 작년 1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5년까지 중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이 4,000만 대 규모로 늘어나면 수출을 포함하더라도 시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35% 웃도는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다른 기업에 밀릴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대기업들이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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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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