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들어 신차판매 부진..경기둔화 조짐

입력 2011년03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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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올들어 호주 신차판매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4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CAI)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판매는 모두 8만896대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또 올들어 지난달까지 2개월간 신차판매 역시 전년동기대비 1.7% 줄어들었다.

메이커별로는 호주토요타자동차의 지난달 신차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4.7%, 지난 2개월간은 21.8% 각각 급락했다. 호주포드자동차의 경우도 29.0%, 31.0% 각각 급락했다. 홀덴자동차는 이보다 덜 심해 6.3%, 13.3%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조국별로는 독일이 7.0%, 14.4% 각각 감소했다. 한국은 10.4%, 9.6% 각각 줄었다.

지난달 메이커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호주토요타가 18.1%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2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점유율 2위는 홀덴차로 12.7%로 집계됐다. 점유율 3위는 마쯔다(8.7%)로 종전 3위를 줄곧 유지해 온 포드차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현대차는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꾸준한 기준금리 상향 조정에 따른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소비심리가 둔화된 데다 지난해말부터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우와 태풍 탓에 경제 전반에 걸쳐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어 신차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해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신차판매가 호황을 이룬 탓에 올들어서는 상대적인 매출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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