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자동차 점검은 '일석이조'

입력 2011년03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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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 두꺼운 겨울옷을 정리하듯 자동차도 봄철을 맞아 관리가 필요하다. 봄철 자동차 정비는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겨우내 차 내부에 쌓여 있던 각종 오염물질은 차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심지어 호흡기 질환같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황사 피해를 막으려면 봄철 점검은 대충 넘어가서는 안된다. 정비업체 티앤티모터스가 제안하는 봄철 자동차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차 관리 시작은 꼼꼼한 세차부터

겨울철 도로 위 염화칼슘은 차 하부를 부식시켜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하부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고압 세차기로 꼼꼼하게 소금기를 제거해야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자동세차장보다는 전문세차장에서 하부와 엔진룸까지 씻어내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봄철 황사와 산성비 피해를 막으려면 세차 후 광택제를 꼭 바르는 게 좋다.



▲필터 청소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겨울철은 환기가 힘들기 때문에 밀폐된 차 안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필터와 에바포레이터(증발기)도 같이 청소를 해줘야 훨씬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스스로 교환할 수 있지만 에바크리닝 작업은 전문 정비업체에서 하는 게 잔고장을 막고 확실한 살균이 가능하다.



▲3월 봄날의 불청객, 황사 대비해야

해마다 봄철(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황사는 미세한 먼지와 중금속의 영향으로 인체는 물론 차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황사 먼지는 엔진연소에 필요한 공기 흡입을 방해해 연료소비를 4~7%까지 증가시키고 차 외부를 부식시키기도 한다. 에어클리너를 교환하거나 청소해주고, 황사가 발생할 때는 에어필터를 자주 청소해주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트렁크에 방치된 월동장비는 기름먹는 하마

타이어는 연비와 밀접한 부품이다. 스노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돕지만 접지면이 넓어 그 만큼 연료소모가 많고 소음을 일으켜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바꾼 타이어는 연비를 생각해 트렁크가 아닌 다른 곳에 보관한다. 스키캐리어나 스노체인 등 겨울용품들만 정리해도 불필요한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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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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