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달라진 모습 보이겠습니다"

입력 2011년03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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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아트갤러리
"새로운 슬로건은 단지 말 뿐이 아닙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9일 H아트 갤러리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김성환 상무는 현대차의 변화를 다짐했다. 그는 특히 새롭게 내건 슬로건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lites)"을 언급하며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인 전시장을 활용, 적극적인 밀착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어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오른 데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뒷받침됐다"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고, 사랑하는 회사로 거듭나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해 달라.

"새로운 슬로건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준비했는데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을 단순히 문자로 보여주는 데 그치면 의미가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많이 판매하는 것보다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생각을 바꿔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영업 지점도 변해야 한다고 본다. 차를 판매하는 장소 이외에 카페나 만남의 장소 등으로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자동차 문화의 접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갤러리 외에 다른 것도 준비하나?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활동 펼치고 싶다. 음악 분야에서 신인도 발굴하고, 코엑스에 현대아트홀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강남지역에 갤러리 만든 건 소비자 접점 역할을 수행할 테마 지점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차만 보는 게 아니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좋은 공간에서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부산의 이미지를 살린 부산해운대오션파크지점, 축구단을 테마로 한 전북현대모터스지점 등 소비자와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슬로건의 영향이 큰 것 같다.

"그렇다. 이런 테마 지점 등은 슬로건을 만들면서 고려한 것이다. 슬로건 만드는 데 2년 걸렸다. 어떤 메시지와 테마가 좋은지 고민 많이 했고, 세계가 공유할 내용을 정했다. 지점의 개념을 바꿔 정보도 얻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문화마케팅이 도움이 됐나?

"이 자리에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판매사원들도 좋아한다. 또한 새로운 마케팅으로 함께 일하는(화랑, 작가 등) 사람들도 좋은 채널이 생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문화행사 계획은 없나?

"테마지점을 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국악, 친환경 등 나름대로 지역 특색에 맞게 테마지점을 꾸밀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이 키워줬고 이에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를 만들 수 있게 돼 고맙다는 표현 방법이 많지 않아 이렇게 테마 지점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수입차 브랜드는 일부만을 위한 "프라이빗 파티"를 종종 연다. 현대차는 계획 없나?

"아무래도 소량 판매 브랜드만 가능하지 않겠나. 많이 팔리는 수입차 브랜드도 힘들 것이라 본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좋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분명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고급 브랜드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은?

"아직은 따로 운영 계획이 없다."



-경쟁사가 서비스 정책을 새로 내놨다. 어떤가?

"우리의 서비스는 최고 수준이라 본다. 경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불만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해 주느냐 하는 게 중요하다. 즉,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현대차는 설립 당시부터 서비스가 기본이었다."



-현대차는 이제 시장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전략 변경이 필요할 텐데?

"새로운 슬로건이 모든 것을 설명하리라 생각된다. 실제로 우리는 많이 변하는 중이며, 새로운 시도 또한 열심히 하고 있다. 소비자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 무엇보다 믿어주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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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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