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브라질 시장 부진 만회 주력"

입력 2011년03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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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토요타가 브라질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지난 1~2월 동안 1만3,424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7%로 다국적 자동차 업체 가운데 9위에 그쳤다. 전통의 "빅4"인 폭스바겐, 피아트, 제너럴모터스(GM), 포드는 물론 르노, 혼다, 현대차, 시트로앵에 뒤지면서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남겼다. 토요타의 지난해 판매량도 10만 대를 채우지 못하고 9만9,474대에 그치면서 8위에 머물렀다.

10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토요타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현지 연간 생산량을 2년 안에 14만 대에서 23만 대로 60% 정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브라질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브라질에 6억 달러, 아르헨티나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내년 중반 상파울루 주 소로카바 시에 제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초기 7만 대, 앞으로 15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요타는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춰 소형차 에티오스(Etios)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폭스바겐 및 피아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2015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1,000만 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2007년 936만 대를 팔아 1,000만 대에 근접했으나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2009년엔 781만 대에 그쳐 2004년(751만 대)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힘입어 841만 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861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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