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포츠카, 상하이모터쇼 문전박대?

입력 2011년03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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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 상하이 런칭행사
국산 최초 스포츠카로 주목을 얻고 있는 스피라의 중국 시장 활성화에 빨간 불이 켜졌다. 스피라 제조·판매사인 어울림네트웍스가 내달 19일부터 열리는 중국 오토상하이 2011(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원래 어울림은 오는 4월1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열리는 오토상하이에 중국 내 인기를 얻는 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를 출품, 중국 내 부유층의 시선을 끌어당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최측이 대기업과 중국 내 현지 기업에 참가 우선권을 주면서 어울림의 참가는 좌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상하이가 대기업과 현지 업체 참가 우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바람에 해외 중소기업인 어울림은 참가 배정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이 블랙홀로 성장하자 세계 모든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참가를 신청, 주최측으로서도 모든 업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자리 배정 우선권이 자동차 대기업과 중국 내 현지 기업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어울림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 참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불참 사유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쉽지만 다른 방법으로 현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오토상하이의 이 같은 방침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참가업체가 몰려 내린 결정으로 이해되지만 가급적 많은 업체들이 참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모터쇼"며 "어울림으로선 적잖이 황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피라는 지난 2008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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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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