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 2월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 가운데 누적판매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러시아에서 총 1만8,200대를 팔아 누적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가량 늘어난 실적으로,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째다.
2월 한 달 간은 작년보다 57% 늘어난 1만200대를 팔아 닛산(1만501대)에게 수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1월 1위(8,000대)를 기록한 여세에 힘입어 누적 기준으로는 2개월 연속 1위를 달렸다. 2월까지 누적 판매량으로 기아차에 이어 르노가 수입차 중 2위(1만7,795대)를 차지했고, 닛산(1만7,351대)과 쉐보레(1만7,062대)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도 2월 한 달 간 작년보다 41% 늘어난 9,0484대를 팔며, 누적 판매량으로는 토요타를 제치고 5위(1만4,974대)로 올라섰다.
러시아 베스트셀링 톱 25위 내에는 기아차 3개 차종이 랭크됐다. 프라이드(수출명 리오)가 2월까지 5,413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차종 가운데 12위에 올랐고, 씨드는 16위(4,435대), 포르테(수출명 뉴세라토)는 24위(3,90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가운데에는 쏠라리스가 3,406대로 22위를 차지하며 상위 25개 베스트셀링 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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