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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이와키공장. |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일본 자동차업계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닛산은 지진 영향으로 동북지역 공장의 조업 중지를 발표했다. 이와키공장(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토치기공장(토치기현 카와치군), 요코하마공장(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오파마공장(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자마사업소(가나가와현 자마시)가 그 대상이다. 더욱이 토치기와 이와키의 주조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화재규모가 크지 않아 곧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경상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아츠키시에 위치한 닛산테크니컬센터는 정전으로 업무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직원들의 즉시 귀가를 허용했다. 닛산은 “12일 이후의 조업 재개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나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토요타도 지진의 피해를 입었다. 미야기현에 위치한 그룹 산하의 센트럴자동차 신공장의 가동을 중지한 것. 특히 이 지역은 토요타가 큐슈에 이어 생산거점 조성을 진행중이라 자회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때문에 토요타측은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정확한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혼다의 피해는 막심하다. 특히 4륜차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혼다 기술연구소 4륜R&D센터에서는 사망자(1명, 43세 남성)까지 발생했다. 지진으로 식당벽이 무너졌기 때문. 또 다수 시설에서 벽이 무너져 천장 일부가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이어져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생겼다. 이와 함께 혼다는 사이타마제작소(사이타마현 사야마시), 토치기제작소(토치기현 모오카시), 하마마츠제작소(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의 조업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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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토치키 기술연구소. |
항구 근처에 위치한 벤츠 일본 PDI센터(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는 쓰나미가 몰려들었다. 이 곳에서는 화재까지 발생, 침수와 화재로 인해 200여 대의 차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완벽히 진화된 게 아니어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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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