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자동차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스코가 미국과 독일 등의 자동차회사로부터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위스코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10만여 대분의 크랭크샤프트를 미국 GM사에 공급한다. 이는 현대위스코가 지난 2008년 GM사와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며, 수출 금액은 70억 원에 이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한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5년 이상 유지되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관행에 비춰 볼 때 대략 70만 대분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미국 크라이슬러사에 30대분의 크랭크샤프트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도 50만 대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금액은 220억여 원에 달한다. 또 지난달 독일 다임러사와 엔진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13년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부품 내역과 수량은 다임러사와의 약속으로 밝힐 수 없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아울러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구매형태로 유명한 일본의 자동차회사들로부터 공급 문의가 잇따라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위스코는 올해 수출 목표를 700억 원으로 정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수년간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2009년과 2010년 400억 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한데 이어 올해도 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흥수 대표이사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은 "품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품질 향상에 투자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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