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적극적인 신차전략으로 프리미엄 1위로 도약"

입력 2011년03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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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해 32억3,000만 유로(한화 5,100억 원)의 사상 최대 흑자를 바탕으로 올해는 150만 대를 판매, 프리미엄 1위 브랜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BMW 라이트호퍼 회장은 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BMW벨트에서 열린 2011 연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146만 대를 판매, 전년 대비 13.6% 성장했으며 덕분에 BMW 주식가치가 무려 85%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11년에도 BMW를 비롯해 롤스로이스, 미니, 모토라드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 등 주요 시장에 하이브리드카를 내놓는 등 신차 전략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BMW가 판매한 완성차 146만 대 중 브랜드별로는 BMW가 122만4,000대, 미니가 23만4,000대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2,700여 대로 집계됐다. BMW는 전년 대비 14.6%, 미니는 8.1% 증가한 판매실적이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주요 시장인 유럽 내 판매가 늘었고, 특히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터키 등에서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브릭스(Brics)"가 아닌 ‘브리츠(Brikt)’가 주요 시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글로벌 기자회견에선 BMW의 미래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BMW의 미래 전략을 위한 실행과제로 4가지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지속 가능성’이다. BMW는 이를 위해 액티브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올해 중국에 선보이며, 순수 전기차 i3는 2013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도 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자동차 내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다. 자동차와 운전자, 나아가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통신기능을 대폭 강화해 이른바 ‘이동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기존 내연기관차시장을 대비한 친환경 엔진의 적극 활용이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3월초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4기통 가솔린 엔진은 토크가 13% 높아졌고, 연료소비는 16% 줄었다”며 “지난해 개발한 6기통 가솔린 엔진과 함께 트윈터보를 적용한 BMW의 친환경 엔진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전략은 파트너십 강화다. 이미 다임러와 진행중인 부품 공동구매를 강화하는 한편 2006년부터 맺어 온 푸조시트로엥그룹과의 4기통 엔진 공동 개발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얘기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푸조시트로엥그룹과 하이브리드 부품 및 전기 구동품의 공동 생산을 위해 합작공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밖에 세 번째 파트너와 또 다른 합작공장 설립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시장으로의 급속한 재편에 대비 ‘홀로서기’보다 ‘함께서기’를 택하겠다는 것.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미래 전략의 첫 걸음으로 BMW는 올해 5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뉴 6시리즈 컨버터블과 쿠페, 뉴 1시리즈 M 쿠페, 뉴 M5, 뉴 미니 쿠퍼 그리고 2세대 1시리즈가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판매대수를 150만 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에 관한 얘기도 언급됐다. 이안 로버트슨 BMW그룹 판매 및 마케팅부문장은 “한국은 BMW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제부터는 판매증대보다 서비스망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불거지는 한국 내 수입차 서비스 불만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또 헤르베르트 디스 구매부문장은 “보쉬와 삼성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포함한 한국 내 주요 부품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은 IT와 액정 등의 기술이 뛰어나 부품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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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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