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서 일본차 값 상승 전망

입력 2011년03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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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대지진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 중단이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일본 자동차의 판매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다.

1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차종을 대부분 현지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일본에서 조립해 수출하는 일부 차종은 미국 시장에서 이미 공급이 모자라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바루의 포레스터와 임프레자, 토요타의 프리우스, 혼다의 피트가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 달부터 이들 차종의 공급 차질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연료효율성이 높은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이미 지난주 미국 내 판매가격이 160달러 올랐다. 특히 스바루 모델들은 미국 시장 재고가 30일치도 안 돼 딜러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의 스바루 딜러는 “언제 생산이 재개되는지 몰라 아주 걱정이 된다”면서 “스바루 차종은 아주 빨리 팔리고 있어 아마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요타는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로 조업을 중단한 일본 내 공장 가동을 16일 재개할 방침이었으나 또다시 조업 중단을 22일까지 연장했다. 혼다도 연구개발센터 등과 함께 일본 내 6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 상태고, 스바루 공장의 가동도 20일까지 계속 중단될 예정이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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