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르노삼성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이달 말까지 주말 특근과 잔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8일 “3월 말까지 재고 물량은 확보돼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주말 특근을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는 평일 2시간의 잔업도 이달 말까지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 말까지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량이 2,000∼2,500대 가량 줄어들게 된다. 르노삼성은 실린더 블록 및 헤드, 트랜스미션, 엔진 주요 부품 등을 닛산 및 중소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비율은 15∼18%에 달한다.
한국지엠도 다음 주부터 부평,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에서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한국지엠의 감산 규모는 전체 생산량의 1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를 전량 일본의 아이신사와 자트코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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