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활발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8일 현대차 호주판매법인(법인장 이인철)에 따르면 현대차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제2회 유투브 심포니오케스트라 행사를 단독 후원하고 있다. 유투브 오케스트라는 지난 14일부터 시드니에서 온라인으로 선발된 전 세계 33개국 출신 99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리허설을 진행하고 오는 20일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연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은 이를 계기로 오페라하우스 1층 웨스턴 브로드워크와 서큘러키 퍼스트 플리트 공원에 신개념 승용차 벨로스터를 각각 1대씩 전시해 두고 현대차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퍼스트 플리트 공원에는 FS 아케이드 게임기를 설치,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버추얼 드라이빙 머신을 갖춰 놓고 직접 시운전을 하도록 하고 있다. 동시에 행사기간 오페라하우스 주변에서 유투브 오케스트라 일부 단원들이 참여하는 게릴라식 공연을 열고 현대차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주변과 서큘러키 구간에는 현대차 로고가 찍힌 대형 현수막을 집중 설치해 두는 한편 버스정거장과 옥외광고판에도 자사 광고를 게재해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퍼스트 플리트 공원에서는 매일 1~2차례 전문연주가들을 동원해 소규모 음악회도 개최중이다. 음악회 당일에는 호주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초청, 벨로스터 프리런칭 행사를 열 예정이다. 시드니 시내 곳곳에는 유니폼을 착용한 판촉 요원들을 집중 배치해 유투브 오케스트라 행사 및 현대차 후원을 담은 인쇄물을 배포하고 있다.
현대차는 호주 축구경기 등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인철 법인장은 “유투브 오케스트라의 시드니 공연을 단독 후원함으로써 문화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유투브 오케스트라 공연이 유투브로 생중계되는 만큼 전 세계 5천여만명이 이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