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공급 부복으로 속속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태국의 토요타자동차 공장은 캠리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일본산 변속기 부품의 재고를 오는 25일까지 유지하기 위해 완성차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생산량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풀 가동 생산 체제를 지속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지금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요타 태국공장이 이달 말까지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일본산 부품의 재고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후엔 정상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토요타 본사는 국내용 부품은 이날 생산을 재개하고 해외용 부품 생산은 오는 21일, 자동차 조립작업은 22일에 재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는 일본 내 2개 공장이 이날과 18일에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3개 조립공장은 20일까지 가동중단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즈키와 혼다 등 여타 자동차 업체들도 최소한 오는 20일까지는 생산 재개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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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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