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크라이슬러, 4~6주후 부품난

입력 2011년03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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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사우스필드<미시간주> 로이터, 블룸버그=연합뉴스)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18일 도호쿠 대지진이 해외 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자동차의 앤디 팔머 수석부사장은 유럽 공장들에게 6주 조업에 필요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에 주재하는 팔머 부사장은 “부품업체 한 군데의 문제로 공장 한 곳이 멈춰 설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닛산의 해외 생산시설이 받는 충격은 극히 최소한에 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닛산은 미국과 유럽, 태국, 중국 등지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 부품의 95%를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나머지 일부만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다. 그는 일례로 유럽 시설의 경우 약 6주간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진이 있기 전에 부품을 실은 배들이 일본을 떠났다고 말했다.

닛산은 19일까지 생산에 필요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규슈지역 2개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으나 순수 전기차 리프 모델을 생산하는 도치기 현 오파마와 요카하마 및 샤타이 공장은 20일까지 놀릴 계획이다. 리프는 작년말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국내와 유럽 일부에서 판매에 들어간 이후 공급이 달리는 상태로 닛산은 3, 4월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팔머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분명히 (지진피해의) 영향이 있으며 공급이 더욱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크라이슬러 측은 일본 지진피해가 4~6주면 미국 자동차산업의 부품공급 사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 부품의 2~5%를 조달하는 이 회사 구매담당 댄 크노트 수석부사장은 미시간 주 오번힐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금으로서는 향후 심각한 영향을 시사하는 징후가 없지만 일본산 부품이 도착하지 않게 되면 생산에 나서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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