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 내년 대회가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거치는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3일 브라질 스포츠 전문 인터넷 사이트 가제타 에스포르티바에 따르면 다카르 랠리 주최 측은 내년 대회 코스에 페루까지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코스에 넣는 방안도 추진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내년 대회는 1월 1~15일 사이 아르헨티나 5개, 칠레 5개, 페루 4개 코스로 나뉘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부터 시작된 다카르 랠리는 그동안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개최됐으나 2008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개막 하루 전에 전격 취소됐다. 다카르 랠리가 취소된 것은 2008년이 유일했다. 이후 2009년부터는 해마다 남미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앞으로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코스에 포함되면 다카르 랠리는 명실상부한 남미권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다카르 랠리 개최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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