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

입력 2011년03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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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미국행 K5를 선적함으로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이래 36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2005년 누적 500만 대를 돌파한 지 6년 만에 다시 500만 대를 추가로 수출한 셈이다.



기아차는 24일 평택항 수출선적부두에서 이형근 부회장 등 관련 임직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협력업체 및 기자단 등 약 4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000만 번째 수출차량인 미국행 K5를 선적하는 ‘수출 1,000만 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의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 세계 고객들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수출국은 1980년대 10개국에서 현재 156개국으로 늘어났다. 수출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 427만 4,355대, 유럽 245만 1,948대, 아시아ㆍ태평양 87만 6,856대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 4,453대로 가장 많고, 프라이드(74만 7,554대), 쏘렌토(65만 6,446대)가 뒤를 이었다. 차급별 비율은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고, 준중형 19.4%,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8.7%를 차지했다.



고부가가치 차의 수출이 늘면서 1975년 1,400달러에 불과하던 대당 평균 수출가격이 지난해에는 1만 2,000달러에 달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간 수출 규모는 1987년 1억 달러에서 2003년 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05년에 100억 달러, 2010년에는 112억 달러를 달성했다. 연간 수출 112억 달러는 한국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아차는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현지생산분을 포함해 연간 생산판매가 200만 대를 넘어섰으며 글로벌 점유율도 3%대에 진입했다. 기아차의 2004년 이후 연평균 판매 증가율은 12%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증가율 1.9%를 크게 웃돌았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판매역량 및 브랜드 관리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혁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 역량 선진화 ▲친환경·신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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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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