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으로 차 페인트 부족하다

입력 2011년03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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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특정 색상의 자동차를 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 화학업체 머크 KGaA가 소유한 일본 오나하마 공장에 지진 피해를 입어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이 공장에서만 생산되던 시라릭의 부족사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급 승용차 등에 주로 사용하는 시라릭은 자동차용 도료에 첨가돼 자동차 표면에 광택이 나게 해주는 안료이다.

머크사의 오나하마 공장은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약 209㎞,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남쪽으로 약 56㎞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타격을 받았고, 특히 단전과 산업용수 부족 등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포드, 크라이슬러, BMW, 토요타, GM 등 이 제품을 사용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시라릭을 대신할 다른 제품을 찾느라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미 지난 25일 딜러들에게 시라릭을 사용하는 10가지 색상의 자동차 모델의 주문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포드도 일부 색상의 자동차 모델 주문을 접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공장의 필리스 카터 대변인은 오나하마 공장의 생산 중단 사태가 수 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면서 일부 안료의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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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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