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4월에도 생산 감축

입력 2011년03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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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지난 3월 18일부터 주중 잔업과 토요일 특근 잠정 중단 조처에 들어갔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정상화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는 30일 "최근 부품 공급의 어려움에 대한 르노삼성차의 입장"이란 문건을 통해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해 4월부터 한 달 간 부산공장의 생산대수를 약 2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18일부터 시행되었던 주말 특근 및 주중 잔업의 재개도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르노삼성차의 이같은 생산 감축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가중된 부품 공급난 때문.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2008년 부품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감축과 2010년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의해 대지진 이전에도 이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원활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치명타를 입었다는 것.

르노삼성차는 이에 따라 3월 11일부터 매일 해외 부품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부품의 실제 인도 물량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해상 및 항공 운송을 통해 주문량을 맞출 수 있는 업체들에 대한 역량조사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2차, 3차, 4차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의 부품 공급업체와 관련해서는 파리와 동경 RNPO(르노-닛산 공동 구매조직), 르노 공급망, 얼라이언스 물류 조직의 대표들과 르노삼성차의 관련 부서가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닛산의 공급망 관련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주요 부품 공급업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매일 매일의 상황 변화를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부산공장의 생산 감축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게 르노삼성차 측의 해명. 이에 따라 3월에 이어 4월에도 국내외 고객에 대한 차 인도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측은 "최종적으로 생산량은 부품 생산 재개 시점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며 "제때에 차를 인도받지 못하는 고객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차량인수를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계약과 동일하거나 보다 나은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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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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