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러시아 현지 은행과 재고금융 협정

입력 2011년03월3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기아자동차 러시아 판매법인이 30일 러시아 루스파이낸스 은행과 딜러들을 위한 재고 금융 지원 및 상호 협력 강화에 관한 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재고 금융은 기업이 생산, 판매 활동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원자재, 반제품, 완제품 등의 재고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운전자금을 은행이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협정서 체결로 앞으로 기아자동차 러시아 판매법인은 루스파이낸스 은행을 통해 현지 딜러들에게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며, 기존 운영자금에 대해 고금리를 지불해온 딜러들은 차량 주문 대금에 대해 10% 내외의 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MOU를 통해 기아자동차는 현지 딜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금융 혜택을 확보함은 물론 루스파이낸스 은행의 시스템과 자료에 기초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딜러 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러시아 시장 내에서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시에 프랑스 소시에떼 제너럴 계열의 러시아 상업은행인 루스파이낸스 은행은 기아자동차와 파트너십을 강화함에 따라 러시아 시장에서 자동차금융 분야 1위 자리를 차지한다는 올해 목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기아자동차와 루스파이낸스 은행은 오는 5월에 시험 운영을 거쳐 이후 전 딜러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재고 금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러시아 판매법인의 임탁욱 법인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아자동차는 재고 금융이라는 자동차 금융의 한 축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는 기아자동차가 올해 러시아 시장 수입차 1위를 달성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you@yna.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