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 대도 생산 못한 신차 벨로스터 본격생산

입력 2011년04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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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혁신적인 신개념 차종으로 선보인 신차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가 해당공장 노조와 생산인력 투입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2개월 이상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나 협상이 타결되면서 본격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그동안 생산차질로 벨로스터를 구매하려던 고객에게 차량을 1대도 인도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인 4일부터 울산1공장에서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를 본격 생산하기로 1일 합의했다. 울산1공장에서는 지난 1월 중순 클릭과 구형 베르나를 만들다 이들 신차종으로 생산라인을 바꿨다. 그러나 울산1공장 노조가 생산라인에 투입될 인력 협상(맨아워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용보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들 차량의 생산을 막으면서 2개월 가량 생산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울산1공장 후속 신차종인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의 생산기술 향상, 자동화, 모듈화 등으로 인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지고 작업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이 공장의 일부 잉여 인원을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하기로 했고 노사가 지속적인 교섭 끝에 결국 합의점을 찾았다.

맨아워 협상의 난항으로 그동안 벨로스터와 신형 엑센트 일부 라인(12라인)의 생산이 제대로 안 돼 전체 가동룔은 33.5%를 보였고 이 공장 소속 근로자 3천여 명 중 상당수가 잔업과 특근을 못하고 교육만 받아왔다. 이 때문에 벨로스터는 6,200여 대, 신형 엑센트는 12만 5,500여 대의 내수, 수출 주문물량의 적체를 빚었다.

울산공장에서는 노사간 맨아워 협상 지연 등으로 인해 2004년 투싼, 2006년 아반떼HD, 제네시스 등 신차 투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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