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포드자동차가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미국시장 월간 판매실적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2% 증가한 21만 2,77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반면 미국시장 1위 업체를 고수해온 GM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작년 3월보다 9.6% 늘어난 20만 6,621대로 집계됐다.

이는 포드의 연료효율성 높은 차종들이 최근 몇 개월간 미국의 기름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에드먼즈닷컴의 애널리스트 제시카 콜드웰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인터뷰에서 "포드가 다른 업체와는 달리 인센티브 지출을 꾸준히 늘렸고 가스값이 상승하면서 소형 차종들의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1/4분기 판매실적에서는 GM이 전년 대비 24.1% 늘어난 59만 2,545대로 집계돼 포드(49만 6,720대)를 앞섰다.

미국의 크라이슬러도 지난달 31% 증가한 12만 1,730대를 판매, 2008년 5월 이래 최고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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