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없어도 관람객 넘치는 벤츠, "왜?"

입력 2011년04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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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쇼로 불릴 정도로 도우미가 많은 2011년 서울국제모터쇼에 단 한 명의 도우미도 없는 전시관이 있어 화제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관이다.

지난 1일 개막한 서울모터쇼 벤츠 전시관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올해 모터쇼에 도우미를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며 "모터쇼의 중심은 자동차라는 벤츠의 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을 모으기 위해 자동차 이외의 것을 내세우기보다는 오로지 자동차 보여주기를 할 때 오히려 자동차 회사로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어 그는 "벤츠는 애써 도우미를 쓰지 않아도 매력적인 차가 많다"며 "차 옆에 도우미를 둘 경우 벤츠차를 구경하는 관람객에게 방해가 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런 벤츠의 원칙에 전시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벤츠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민망한 옷을 입은 도우미가 즐비한 다른 전시장보다 훨씬 교육적"이라며 "벤츠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려한 여성 주인공이 아니라 자동차 박람회 본연에 충실한 자동차 주인공이 호평을 얻은 셈이다.

한편,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 세계 최초의 자동차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과 고성능 스포츠카 500K, 포뮬러 레이싱카 W154 등과 함께 F800 컨셉카를 전시했다. 이 밖에 올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는 뉴 CLS 63 AMG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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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LS 63 AMG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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