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안전 기능, 세계 선도를 꿈꾼다"

입력 2011년04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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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넥스트 송영기 상무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ADAS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약자로, 안전한 운전환경을 위한 통합 프로세스를 뜻한다. 자동차 주변 장애물을 100% 인식하고 전후방 상황이나 차선의 이탈 유무까지 판단,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전방위 안전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선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하기에 고도의 카메라 및 센서 기술이 필수다. 따라서 안전장치로는 "첨단"에 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성차업체로는 볼보가 이와 유사한 안전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S60에 채택한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블리스(BLIS) 등이 그 것. 인피니티나 랜드로버에 탑재된 어라운드 뷰 시스템도 ADAS에 속하는 기술이다.



해외의 활발한 기술개발에 힘입어 최근 국내업체들도 ADAS 개발에 적극 나섰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업체는 이미지넥스트다. 이 회사는 전후측면 4개의 카메라를 이용, 자동차 주변을 100% 감시하고 사각을 제거하는 옴니뷰라는 제품으로 조명받고 있다. 옴니뷰는 지식경제부가 수여하는 신기술인증을 받을 만큼 업계에서는 정평이 난 기술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이미지넥스트 송영기 상무의 힘이 컸다. 송 상무는 현대정보기술에서 팀장을 지내며 관련 기술 등을 연구했고, 연세대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이미지넥스트의 사업전략, 영업 등 사업 전반의 경영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글로벌 첨단 선도기업을 꿈꾸고 있다.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송 상무를 만났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해달라.

"2007년 설립된 자동차부품회사로, 우리가 주목한 분야는 ADAS라는 운전자보조 시스템이다. 우리가 강점으로 생각하는 카메라 및 영상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데, 관련 국내 전문업체가 마땅히 없다는 점도 기술 개발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말하자면 업계 선두인 셈이다(웃음). 따라서 지식경제부에서 신기술인증(NET)도 받았다"

서울모터쇼의 이미지 넥스트 부스


-옴니뷰는 어떤 기술인가.

"자동차의 전·후·측면에 부착된 초미니, 초광각 카메라로 수집한 영상이 하나의 ECU를 통해 360도로 합성돼 그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하는 서라운드 뷰 기술이다. 영상을 평면으로 표시하는 옴니뷰 2D가 1세대 기술이며, 최근 영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옴니뷰 3D 개발을 완료했다"



-옴니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시스템은 단일 영상만 보여줘 카메라 화각 한계에 의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 또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주변 상황은 탐지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옴니뷰는 전후좌우 4방향에서 180도 화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사각없이 보여주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2D의 경우 카메라 왜곡으로 멀리 있는 영상은 다소 현실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번에 개발한 3D 기술은 왜곡이 줄고 직관적인 모니터링을 이뤄냈다"

이미지 넥스트의 옴니뷰 모니터링


-개발 시 어려움은.

"상당한 난항을 겪었다. 기술분야의 폭이 굉장히 넓어서였다. 보통 기술개발은 단계별로 전문업체들이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상호 의견교환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기술을 혼자 만들어냈다. 개발과정에서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각 기술의 융합이 원만했고, 차별화를 가질 수 있었다"



-서울모터쇼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기술 개발에 매달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회사를 많이 알리지 못했다. 국내에 이런 첨단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서울모터쇼는 기술 시연장인 셈이다. 향후 3~4년은 마케팅에 적극 투자, 회사를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서울모터쇼 직후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도 참가신청을 끝냈다. 해외에서의 홍보활동도 꾸준히 펼칠 예정이다"

옴니뷰 카메라


-100% 국내 기술이어서 수입대체효과를 누릴 수 있겠는데, 국산차업계와의 협력 현황은.

"올 하반기 출시할 2012년형 그랜저에 우리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모비스와는 2007년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부 과제를 계기로 광각보정기술을 모비스 담당자에게 소개할 기회가 생겼고, 이를 계기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의 개발 제의를 받았다.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개발에 뛰어들어 5년만에 옴니뷰를 탄생시켰다"



-해외 자동차업계와의 협력 계획은.

"GM, BMW 등 글로벌 제조업체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 기술의 완성도가 높은 만큼 관심도 크다. 곧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옴니뷰의 차선이탈방지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개발과제는.

"어라운드 뷰 하나만으로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이 있어 특별함을 이끌어내기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동차 안전 시스템의 추세에 주목했다. 최근에는 실시간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의 프로세스 안에 전후방 감시, 차선인식 시스템, 블랙박스 기능 등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옴니뷰는 4개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시스템이어서 앞에 열거한 기술과의 통합은 어렵지 않다. 시도중인 것도 있고 개발이 끝난 것도 있다. 가령 차선이탈방지 등은 이미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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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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