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 현저히 둔화

입력 2011년04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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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대내외 복합적인 영향으로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3월 자동차 판매량이 182만 8,5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5.36%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3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498만 3,800대로 8.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32.37% 급증하고 새해 들어서도 10% 이상을 유지했으나 3월 들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협회는 이에 대해 3월이 자동차 판매 성수기임에도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고 지적하면서 자동차 구매세 할인정책 폐지와 휘발유 가격의 상승, 대도시의 자동차 구입 제한,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공급 차질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비관적으로 봐서는 안 되며 상황을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차종별로는 3월 승용차 판매량이 134만 7,600대로 6.52% 늘어 판매 증가율이 작년 동월의 63.22%에서 크게 축소됐다. 상용차 판매량은 48만 900대로 2.25% 늘어 역시 작년 동월의 판매 증가율 38.79%보다 현저히 낮았다. 1.6ℓ 이하급 승용차 판매량이 93만 1,800대로 7.31%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1.6ℓ 이하급 승용차가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15%로 전달보다 1.27%포인트 낮아졌다.

1~3월 나라별 승용차 판매량은 중국이 178만 2,800대로 전체의 46.38%를 점유해 가장 많았고, 일본이 71만 5,500대로 18.61%, 독일이 55만 1,600대로 14.35%, 미국이 41만 4,
200대로 10.78%, 한국이 27만 8,000대로 7.23%, 프랑스가 10만 1,800대로 2.65%의 판매량과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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