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토요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캠리 승용차 리콜을 결정했다.
일간 뚜오이쩨는 베트남 국가등록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토요타 베트남 생산법인이 최근 보내온 공문을 통해 지난 1월28일부터 3월23일 사이에 출고된 278대의 캠리 3.5와 2.4 모델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토요타는 두 모델의 볼트를 규격보다 더 조여 생산하는 바람에 파손과 함께 사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문제가 된 볼트는 무료로 교체해준다.
그러나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베트남에서 조립 생산한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노바 8,830대가 브레이크와 시트 등에 문제가 발생해 리콜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토요타 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
한편 베트남 교통부는 국가등록원에 토요타에 하자가 발생한 모든 제품을 리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은 토요타 베트남생산법인이 조립생산한 이노바 모델의 브레이크와 시트가 안전규격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리콜을 촉구했다. 언론은 이어 토요타 베트남생산법인의 장비가 워낙 낡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신형장비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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