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생산업체인 토요타의 북미지역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밝혔다.
하시모토 시오리 토요타 대변인은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북미 지역 13개 공장에서 3만 5,000대분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오리 대변인은 오는 15, 18, 21, 22, 25일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토요타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와 소형트럭의 약 70%가 북미지역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포함, 미국에서 생산하는 12개 모델에 장착되는 부품의 85%를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다카하시 코헤이 애널리스트는 "일본 본토와 국외의 생산량 감소가 9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 내수보다 국외 시장의 수요가 더 큰 만큼 토요타가 국외 공장의 생산 재개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내 자동차 부품 공장의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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