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와 GM, 포드 등 이른바 미국 자동차업체 "빅3" 매출을 늘리기로 했다.
12일 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모비스 아메리카 등 북미 지역 매출 가운데 빅3에서 발생한 매출은 30%로, 2015년까지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비스는 빅3 중 아직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 않는 포드와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부품 공급처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모비스는 크라이슬러에 20억 달러 규모 모듈을 공급하는 등 빅3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를 하고 있고, GM과는 2억 6,000만 달러 규모 중앙통합스위치(ICS) 납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포드 본사에서 가진 부품 설명회가 호평을 받는 등 포드와도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GM과도 공급 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모비스는 아울러 현재 85%를 넘는 현대ㆍ기아차 모듈과 부품사업 관련 매출 비중을 70%까지 낮추는 대신 대신 해외 사업체 관련 매출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09년 세계 자동차 부품사 판매액 기준 12위에서 단기적으로 10위권 진입과 10년 내 5위까지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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