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펼쳐지는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아시아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회 주최측인 (주)슈퍼레이스는 12일 올 시즌 대회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주최측은 우선 올해 경기가 주로 KIC에서 열리는 만큼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세부 규정을 손질했다고 밝혔다. 클래스 통합, 핸디캡 웨이트의 새로운 규정, 경주차 참가 범위 확대 등이 대표적 예다. 또한 보다 많은 관중이 경주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올해는 모터스포츠 흥행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단순한 경주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변해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가족 단위의 관중이 많아야 한다"면서 "미국 나스카레이싱은 경주장을 찾는 행위부터 축제를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경주를 신명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래야 팀은 물론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후원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중이 많아야 선수도 힘이 나고 경기에 재미가 더해지면 스폰서도 투자한 보람이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흥미를 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경기"를 꼽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드라이버 및 관계자 모두의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해외 경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올 여름 상하이 대회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지 드라이버가 우리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서포트레이스도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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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 |
한편, 24일 개막전에서는 배기량 6,000cc 스톡카와 1,000cc 바이크의 스피드 대결 이벤트가 열린다.
자동차경주만을 위해 제작된 스톡카는 배기량 6,000c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이 430마력에 이르고,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해 외형적으로는 스톡카의 우세가 뚜렷해 보인다. 하지만 무게가 1,000kg 정도여서 슈퍼바이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출력 손실이 큰 단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슈퍼바이크는 양산형 바이크 레이싱 "월드슈퍼바이크챔피언십(WSBK)" 최고 종목에 참가하는 모델로 4기통 엔진을 얹어 190마력 이상의 파워를 뿜어낸다. 반면 무게는 180kg 수준이어서 출력 대비 무게가 1kg밖에 되지 않아 폭발적인 파워를 보인다. 지난 3월 국내에 소개된 BMW S 1000RR의 경우 시속 200km 이상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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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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