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2011 티빙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배기량 6,000cc 스톡카와 1,000cc 슈퍼바이크가 스피드를 겨루는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슈퍼레이스측이 13일 밝혔다.
이 대결은 슈퍼레이스 대회 주최측이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승부는 직접 두 머신이 겨루는 단거리 레이스 형식이 아닌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의 첫 코너 입구에서 스피드 건으로 속도를 측정한 후 결과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동차경주만을 위해 제작된 스톡카는 배기량 6,000c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이 430마력에 이르고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해 외형적으로는 스톡카의 우세가 뚜렷해 보인다. 하지만 무게가 1,000kg 정도여서 슈퍼바이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출력 손실이 큰 단점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슈퍼바이크는 양산형 바이크 레이싱 최정상인 "월드슈퍼바이크챔피언십(WSBK)" 최고 종목에 참가하는 모델로 4기통 엔진을 얹어 190마력 이상의 파워를 뿜어낸다. 반면 무게는 180kg 수준이어서 출력 대비 무게가 1kg밖에 되지 않아 폭발적인 파워를 보인다. 속도는 지난 3월 국내에 소개된 BMW S 1000RR가 제원표 상으로 200km/h 이상.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서킷 전체를 주행해 기록을 재는 "베스트 랩타임" 방식이 아닌 순간 속도를 측정하기에 순발력이 뛰어난 슈퍼바이크가 앞설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스피드의 우열을 겨룰 기회가 없었기에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한편, 슈퍼레이스 홈페이지(www.superrace.co.kr)에서는 15일 이후 "최고속도를 맞춰라"는 이벤트를 실시해 당첨자에게는 풍성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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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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