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의 1분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회사 측이 13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개발도상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에 123만 대의 자동차를 인도했다면서 이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4%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크링글러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판매 상황이 매우 긍정적으로 전개됐다"면서 "특히 신흥 시장에서 이익이 컸다"고 말했다. 1분기 중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폭스바겐 판매대수는 42만 9,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의 고급차 생산업체인 다임러는 일본의 재해와 아랍권의 정정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임러의 디터 체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 등의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그러나 "올해 실적은 72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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