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차 업계, 일본 지진으로 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11년04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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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태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태국 관영 TNA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태국자동차협회(TAI)의 와롭 티아시리 회장은 "일본 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돼 자동차 생산 관련업체들이 22일 산업부에서 대책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와롭 회장은 "이번 대책회의는 위툰 시마촉디 산업부 차관 주재로 열릴 것"이라면서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TAI는 4월말까지는 재고 부품을 이용해 자동차 생산을 지속할 수 있지만 일본산 부품이 그 이후에도 공급되지 않으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와롭 회장은 "싱가포르에도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가 있으나 태국 내 부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올해 태국에서 200 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일본 지진으로 생산 규모가 18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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