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목포시립 레이싱팀 꾸릴 것"

입력 2011년04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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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계획입니다."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의 말이다. 24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만난 박 지사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주장이 젊은이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발산될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F1 KoreanGP)"를 치르며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처음 개최하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문제 보완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대회를 운영하며 관련된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를 통해 재정 적자도 일정 부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지사는 우선 가장 큰 문제인 770억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F1대회 하나만으로 적자 해결이 어렵다"고 전제한 뒤 "여러 국내외 대회와 이벤트를 유치해 서킷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고, 많은 광고를 유치하면 적자를 타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적자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보다 장기적인 모터스포츠 발전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전남도는 현재 KIC 내 주차장 일부를 카트 경주장으로 개조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카트 대회도 개최, 풀뿌리에서 엘리트 모터스포츠까지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전라남도 혹은 목포시 팀을 꾸려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언론도 많이 도와줘야 일반인들이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서킷 활용과 주변 시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킷 내부에 레스토랑을 비롯한 다양한 상설 편의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서킷에서 10분 거리에 한옥 호텔도 준비중이고, 9월이면 완공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심을 끌 요소를 늘려 관람객을 맞고, 이들이 최대한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KIC를 스피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영암호에서 모터보트레이스를 개최하고 KIC에서 자동차 경주를 개최한다는 것. "기회가 되면 에어쇼도 유치해 육해공 모두가 어우러진 일종의 "성지"로 만들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류시원, 안재모, 김진표, 이화선 등 연예인 카레이서들과 만나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과 홍보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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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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