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 그린카에 19억 달러 투자

입력 2011년04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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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가 오는 2015년까지 환경친화적인 그린카 부문에 120억 위안(18억 5,000만 달러, 약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AIC의 가오 웨이민 연구개발 책임자는 24일 "베이징 모터쇼"로도 불리는 "오토 차이나 2010(Auto China 2010)"의 전기차 관련 포럼에 참석, 2015년까지 중국의 연료효율적 그린카 시장의 2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에서는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 미국의 포드 및 그 합작사는 물론 현지 자동차 회사들 까지 모두 앞다퉈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배기가스 기준에 맞출 수 있도록 전기차와 저탄소 차량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오 책임자는 이어 지난해 이미 하이브리드 모델인 로에웨750 세단을 출시한 데 이어 2012년 말까지는 가정충전도 가능한 플러그-인형 하이브리드차 로에웨550도 내놓을 계획인 SAIC가 녹색 상용차사업 강화를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또 혼다측도 중국의 에너지 효율적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보다 빨리 흡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가장 먼저 이르면 내년 중 중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중국에는 현재 수백에서 수천 대로 추산되는 새로운 동력원의 차가 팔린 정도로, 외국 차 메이커들이 아직은 순수 전기차를 본격 생산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중국의 그린카 확산에 대해서는 메이커들의 적극적 계획에도 불구하고 전기생산이 주로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차가 진정 환경적으로 이익이 되는지 및 안전성과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등이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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