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수출 50만 대 돌파 기업 탄생

입력 2011년04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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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에서 자동차 수출 50만대를 돌파한 기업이 처음 나왔다.

2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지난 19일 상하이모터쇼에서 50만 번째 수출 차량을 고객에게 전달, 중국 최초로 수출 50만 대를 기록한 자동차사가 됐다. 체리는 2002년 200대를 수출한 이후 10년 만에 50만대 수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대량 수출을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 것을 비롯, 제품 인지도 제고, 애프터서비스 개선, 품질 향상, 소비자 충성도 제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1,000개 서비스망과 16개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체리 자동차의 주요 수출국은 이집트, 이란,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루과이, 태국, 베트남, 브라질, 우크라이나 등 80여 개국에 이른다. 이집트에는 연 3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설립, 작년 이집트 시장의 7.5%인 1만 8,000대를 생산했다. 부품 국산화율이 45%에 달하는 이집트 공장은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브라질에는 100만㎡ 부지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연 5만 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장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연 15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우루과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연산 2만대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체리는 이번에 50만대 수출로 지난 10년간 추진한 국제화 1단계 임무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해외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전체 생산량의 20%를 수출한다는 내부 방침을 수립했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날 1~3월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수출이 15만 8,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52.72% 급증했다고 밝혔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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