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내주 구제금융 차환거래

입력 2011년04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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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가 2009년 경영위기 당시 긴급 지원 받은 70억 달러 이상을 상환하기 위해 오는 5월6일 금융권 대출,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들은 27일 이같이 전하면서 크라이슬러가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갚기 위해 은행 대출과 회사채 발행으로 60억 달러를 마련하는 한편 이탈리아 피아트자동차에서 받을 12억 7,000만 달러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트는 금융위기 속에 파산의 벼랑에 몰려 있던 크라이슬러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2009년 6월 경영기법과 함께 소형차와 고효율 엔진 등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지분 20%을 인수하고 이 회사의 경영을 맡아 왔다. 피아트는 이번에 콜옵션(매수선택권)행사 대금을 제공하고 크라이슬러 지분 16%를 추가 인수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크라이슬러의 이번 차환 노력이 오바마 행정부의 이 회사 구제조치에 관한 그동안의 논란에서 벗어나게 하는 한편 크라이슬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중대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라이슬러는 이와 함께 회전신용편의(revolving credit facility)식 대출 15억 달러를 일으켜 기업운영자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측은 그러나 구제금융 상환 및 차환 금융거래에 관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크라이슬러의 이번 금융거래에서는 모건 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대출, 사채발행의 주간사를 맡게 되며 씨티그룹이 회전신용을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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