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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승용·RV 판매 1위를 차지한 현대 그랜저 |
현대차 그랜저가 4월 승용·R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 달 1위를 기록한 아반떼는 다소 주춤해 2위에 머물렀다.
2일 각 업체별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가 1만 1,265대로 4월에 가장 많이 팔린 승용·RV차에 등극했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9,891대가 팔려 지난달보다 1계단 후퇴했다. 판매대수도 1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3위는 기아차 모닝이 차지했다. 9,358대를 기록, 고유가에 따른 경차 선호 경향이 반영됐다. 4위는 현대차의 쏘나타YF다. 총 7,183대가 판매됐다.
5위는 K5다. 전달보다 판매가 6.1% 줄어들었지만 4위 쏘나타와의 격차를 불과 20대로 좁히며 언제라도 역전할 준비태세를 갖췄다. 6위는 기아 스포티지R로 4월 한 달 동안 5,878대가 판매됐다. 7위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5,634대)가 올랐으며, 8위는 기아차의 쏘렌토R(4,539대), 9위 르노삼성 SM5(3,776대), 10위는 기아차 포르테(3,637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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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RV 판매순위 |
이번 판매 순위의 특징이라면 전반적으로 세단형 승용차들이 부진했다는 점이다. 1위 그랜저와 10위 포르테를 제외한 세단들의 판매가 줄었다. 그러나 SUV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을 맞아 실용성을 앞세운 까닭에 인기가 상승했다. 특히 6위 기아 스포티지R과 8위 쏘렌토R의 경우 각각 전월대비 27.2%, 32.1% 증가하며 인기를 반영했다. 경차 시장의 경쟁구도도 심화되고 있다. 모닝의 경우 전달과 비교해 판매가 18.6% 줄어들었다. 그러나 스파크는 반대로 16.1% 판매 증가해, 모닝의 판매 감소 부분을 대다수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승용·RV 판매 순위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기아가 5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3대,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1대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1대도 순위에 못 올렸다. 유형별로는 중형 3대, 준중형과 경형, SUV가 각각 2대, 준대형이 1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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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