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시장이 대지진 이후 급격이 위축되고 있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와 일본전국경자동차협회가 2일(현지시각) 발표한 통계 따르면 4월 신차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3% 감소한 18만 5,67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판매는 승용차의 경우 51.0% 감소한 10만 8,824대, 경차는 41.1% 감소한 7만 6,489대로 나타났다.
일본의 신차 판매는 이미 2010년 9월부터 8개월간 꾸준하게 하락세를 거듭해왔지만 3월(전년대비 35.1% 감소)과 4월의 2개월 연속 판매 악화는 지난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직접적인 이유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 이 기록적인 지진은 각 공장과 부품 업체들에 피해를 입혀 각 업체들은 4월초부터 공장 가동 중지와 생산 조절을 해왔다. 이와 함께 일본 내수 시장의 소비심리도 크게 냉각, 상황은 악화일로를 겪게 됐다.
브랜드별(경차 판매 제외)로 살펴보면 일본 내수 점유율 1위 토요타는 지난해 대비 68.7% 감소한 3만 5,557대에 그쳤다. 2위인 혼다는 48.5% 하락한 1만 8,923대로 반토막이 났고, 3위를 차지한 닛산은 37.2% 떨어져 1만 7,413대로 나타났다. 이어 4위인 마쓰다는 38.8% 줄어든 6,598대, 5위를 차지한 스즈키는 9.8% 감소한 4,288대를 판매했다. 6위는 스바루가 13.1% 증가한 3,806대를 기록, 전년대비 유일하게 판매가 늘었다. 미쓰비시(전년대비 20.1% 감소, 3,515대), 렉서스(전년대비 44.7% 감소, 1,656대), 다이하츠(전년대비 91.4% 감소, 47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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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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