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유동성 위기 벗어나

입력 2011년05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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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AFP=연합뉴스)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가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사브 소유주인 네덜란드의 소규모 고급차 메이커 스피케르는 3일 자금난에 처한 사브에 투입할 3,000만 유로(4,460만 달러)의 현금조달 거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스피케르는 성명을 통해 자금조달처가 "제미니 인베스트먼트 펀드"라면서 연리 7%인 이 주식전환 가능 자금의 만기가 6개월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는 이에 따라 하청업체에 대한 대금 미지급으로 지난 4월초 중단한 생산을 1주일 내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 소유였던 사브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 작년 1월 스피케르에 헐값에 팔린 바 있다. 매각액은 현금 7,400만 달러와 3억 2,600만 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포함해 총 4억 달러로 알려졌었다.

사브와 스피케르는 중ㆍ장기 자금확보를 계속 추진중인데 이와 관련 사브의 구닐라 구스타브스 대변인은 빅토르 뮬러 스피케르 최고경영자(CEO) 겸 사브 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차메이커 측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웨덴 국가부채관리청은 이날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 기업인 블라디미르 안토노프의 사브에 대한 투자를 허용했다. 과거 스피케르 주주였던 안토노프는 조직범죄 연루설과 거래행태가 문제되면서 작년 사브 주식인수에서 배제된 인물이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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