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주요 업체들이 연료효율성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 업체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보다 26% 증가한 23만 2,538대를 판매해 지난 3월 포드자동차에 잠시 넘겨줬던 `1위 업체" 자리를 되찾았다. 포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8만 9,778대로 나타났다.
일본의 혼다자동차는 12만 4,79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판매량이 10% 늘어났고, 닛산자동차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7만1천52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타자동차는 주요 업체 중 가장 낮은 1%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하며 15만 9,54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편 현대차는 40% 늘어난 6만 1,754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4만 7,074대를 판매해 주요 업체 중 가장 높은 57%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특히 고유가의 영향으로 소형차가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언론이 분석했다.
GM의 미국 판매담당 돈 존슨 사장은 "유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차종 선택을 재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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