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싱은 돈 아닌 열정이다!"

입력 2011년05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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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죠…."



지난 1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 KGTGP에 출전한 변정호 선수는 그간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96년 카레이싱에 입문한 그는 용인 서킷이 주 무대였다. 이후 BAT챔피언십도 출전하고 기아차 테스트드라이버를 거쳐 일본에서는 랠리에도 참가했다. 온-오프로드 경주차를 모두 체험한 셈이다. 일본 서킷에서는 슈퍼GT 출전을 위해 많은 연습을 했지만 지진을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무산돼 국내로 다시 들어왔다. 이후 슈퍼레이스 출전 제안도 있었지만 현재는 태백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참가하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이후 모터스포츠 계통에서 잔뼈가 굵어졌고, 관련 직종에 종사하기에 이른 것.



그는 "자동차 튜닝=폭주족"으로 대변되는 국내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자동차 마니아들이 일반 도로에서 폭주하는 비용이 서킷에서 타는 것보다 더 든다"면서 "서킷에서 안전하게 마음껏 달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위해 선배들이 후배를 이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변정호 선수는 올해 목표를 "시즌 챔피언"으로 정했다. 아울러 앞으로 자신이 할 일은 후배를 이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후배들을 열심히 지원하는 게 현재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차는 돈으로 타는 게 아니라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가 30대 후반에 접어든 데다 큰 사고를 많이 겪으면서 느낀 게 많은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변 선수는 KGTGP TT클래스에 출전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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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강원)=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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