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승용·RV, 현대차-한국지엠 약진

입력 2011년05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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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4월 내수 점유율이 3월보다 약간 올라 지금까지 보였던 하락세를 반등시켰다. 한국지엠도 점유율을 전년 대비 1% 포인트 끌어올리며 최근 상승 분위기를 반영했다.

6일 완성차 5사의 승용·RV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의 1~4월 내수 승용·RV 판매대수는16만 5,173대로 점유율이 37.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7,632대, 39.7%와 비교할 때 판매량은 2,400여 대, 점유율은 1.8% 포인트 줄어든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점유율이 0.3% 포인트 늘어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다. 이는 5G 그랜저가 4월 내수 판매 1위, 아반떼가 2위를 차지한 데 따른 상승효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기아차는 내수 점유율이 3월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4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14만 9,5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1,563대 늘어 점유율도 30.3%에서 34.3%로 4.0% 포인트 높였지만 모닝과 K5의 판매하락과 K7의 부진이 겹쳐 4월 점유율은 3월과 비교해 0.4% 포인트 하락한 34.3%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부품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환경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4월 누적판매 3만 8,551대로 점유율 8.8%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쉐보레 브랜드 변경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르노삼성차는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1~4월 판매대수가 3만 5,156대에 그쳐 점유율도 8.1%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포인트, 지난달에 비해선 0.7%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일본 내 부품 공장이 예상보다 앞당겨 정상화되면서 이달부터 부산공장 조업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 경우 공급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돼 점유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점유율이 3.2%로 나타났다. 1~4월 누적판매는 1만 3,954대를 기록, 지난해(2.2%) 대비 점유율이 1.0% 포인트 올랐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0.1% 포인트 상승했다. 코란도C의 인기와 함께 예약판매에 돌입한 체어맨H도 반응이 좋아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점유율도 4월까지 지난해 6.4% 대비 1.4% 포인트 증가한 7.8%로 약진했다. 그러나 4월 수입차 판매는 전월 대비 20.3% 급감해 지난달과 비교한 점유율에서는 0.2% 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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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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