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이차전지에 없어서는 안될 구성품 중 하나인 음극재를 국내업체가 개발, 세계시장에 공급한다.
GS칼텍스와 JX NOE(구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인 파워카본테크놀러지(PCT)의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공장 기공식이 13일 구미 산업단지에서 열렸다. 2009년 설립된 PCT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 소재 세계 최대 생산회사로, 이번 기공식을 통해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올 연말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이는 2012년 세계 리튬이차전지용 소프트카본 음극재시장의 100%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측은 곧이어 연산 4,000t 규모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후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카본계 음극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고순도 코크스를 1,000℃ 수준에서 열처리해 만둔다. 2007년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그 동안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음극재를 100% 국산화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축사를 통해 "GS칼텍스 연구진이 자체 기술로 리튬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세계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선도업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다. 허 회장은 또 "이를 토대로 기존 EDLC용 탄소소재사업과 시너지를 이뤄 세계적인 친환경 신에너지 신소재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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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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