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덴마크에서 북유럽 4개국 수도의 시장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1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광장에서 북유럽 주요 국가들인 덴마크,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수도 시장 및 관계자들,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담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 시승행사에는 유럽에 최초로 선보이는 투싼ix(수출명 ix35) 수소연료전지차 2대가 투입됐으며, 이들 차는 앞으로 코펜하겐 시와 덴마크 수소충전 전문회사인 에이치투 로직사의 운영으로 북유럽에서 다양한 시승 행사 및 랠리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와 에이치투 로직사는 이에 앞서 11일(현지시간) 덴마크 서쪽 도시인 홀스테브로에서 동쪽에 위치한 코펜하겐까지 340km의 거리를 한 번의 수소충전으로 횡단하는 행사를 진행, 수소연료전지차가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편의성과 실용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시승행사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코펜하겐시, 에이치투 로직사 그리고 덴마크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기관인 하이드로젠 링크와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ㆍ기아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덴마크 코펜하겐시는 무탄소 수송시대를 목표로 2011년부터 관용차로 내연기관 차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고, 2015년까지 85%의 관용차를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덴마크 정부 역시 친환경 차에 대해서 내연기관 차 가격의 2배에 해당하는 180%의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여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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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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