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는 스피라EV의 최종 스펙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 유럽지역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어울림은 2009년 하반기 첫 프로토타입 완성 후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스피라EV의 최종 스펙을 결정했다. 차의 기본구조는 가솔린 스피라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고, 정격출력 280kW 싱글모터를 쓴다. 배터리 총 용량은 52kW. 연료장치와 배기관련 시스템을 뺀 자리에 배터리를 넣고, 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차체의 바닥과 앞범퍼에도 배터리를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km, 0→100km 가속 약 3.5초를 기록한다. 완전 충전 시 총 주행거리는 약 200km 이상이며, 공차중량은 1,700kg이 예상되고 있다.
어울림은 올 하반기중 스피라EV의 유럽인증을 마치고 유럽시장부터 출시한 이후 북미와 아시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인증을 위한 첫 번째 심사인 COP(Conformity of production)공장 심사를 네덜란드의 RDW(한국의 국토해양부에 해당)로부터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RDW의 COP의 경우 가솔린 스피라 때도 무난히 통과했기 때문에 이번 심사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스피라EV를 공동 개발중인 네덜란드의 AGV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전기차 랠리대회에 스피라EV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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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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